:::영남뉴스 (ynnews).

포토뉴스

먹고 보고 즐기는 영덕물가자미축제
ㆍ작성일: 2016-05-22 (일) 01:18	ㆍ추천: 0

▲ 경정리에서 축산항까지 5km를 걸어온 걷기대회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자신들의 출발지점에서 받은 행운권을 추첨함에 넣는 장면,

영덕 물가자미축제가 이틀째인 21일 영덕군 축산면 축산항에서 1000여명(주최측 추산)의 해파랑길이음단 등의 관광객이 참석한 가운데 사람들의 발길로 북적거렸다.

아홉번째를 맞이한 이 축제는 첫날인 20일 한여름같이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마른가자미 낚시와 물가자미 가요제 예선을 거쳐 이튿날인 이날 작은 음악회와 물가자미와 바다활어 잡기체험, 어선승선, 노젓기체험, 물가자미 밥식혜 담그기, 생선회 썰기체험 등 다양한 행사로 보고, 즐기고, 먹거리를 제공해 관광객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이 날은 행사장에서 5km가량 떨어진 강구-축산간 도로 중간쯤인 영덕읍 경정리에서 출발해 축산항까지 해파랑길이음단, 둘레길 걷기 행사에 참가한 많은 사람들이 시원한 바다의 멋진 풍광을 즐기며 삼삼오오 친구와 가족들이 건강을 다지고 선물까지 듬뿍 받아 참가자와 주최측이 모두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경북도와 한국관광공사, 한국지역진흥재단 및 영덕물가자미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 행사의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영덕군수배 전국 '가미와 소주(미소)'낚시대회와 관광객장기자랑, 대게 난타공연 및 물가자미 가요제 결선과 행운권 추첨을 한다.

▲ 노젓기체험 행사장면

▲ 노릿노릿하게 익어가고 있는 오징어와 꽁치

▲ 가자미 밥식혜 담그기 행사 장면

▲ 축산항의 북동쪽에 있는 어항과 달리 남동쪽에 위치한 모래와 자갈이 섞인 해수욕장과 축산항등대 전경

▲ 516m의 국사봉이 발원지인 축산천의 하구가 파도에 밀려들어와 막은 사구(모래언덕)로 석호를 형성하고 있으며 그 위로 출렁다리가 놓여진 해수욕장 전경

◆ 영덕물가자미 이야기
영덕물가자미는 흔히 미주구리라고 부르는데 이는 동해안의 방언이라고 한다.

영덕 앞바다 물가자미의 정확한 명칭은 물가자미도, 미주구리도 아닌 '기름가자미'라고 한다. 영덕 앞바다 50~700m 수심에 서식하는 물가자미는 물 빡으로 나오면 몸을 보호하기 위해 미끈거리는 체액을 많이 분비하는데 이를 두고 기름가자미로 부느게 됐다.

물가자미는 근육조직이 단단해 먹으면 쫄깃쫄깃하고 뼈가 연해 뼈채 썰어 회로 먹으면 더욱 고소하다. 영덕 앞바다에는 노랑가자미를 비롯해 참가자미, 동가자미 등도 잡히지만 물가자미가 어획량의 60%를 넘는다고 한다.

이 지역의 수온은 냉수성 어종인 물가자미가 서식하기에 적합한 석씨 1도로 유지되고 있다. 물가자미철인 영덕 바닷가는 가자미를 말리는 덕장이 죽 늘어서 있으며 해풍에 3~4일 정도 말리면 물가자미가 바짝 마른다.

물가자미는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으로 '물가자미는 성질이 순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고 어약함을 보충해 기력을 세지게 한다'고 동의보감에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