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뉴스 (ynnews).

포토뉴스

잠자던 천년 수도가 꿈틀거리고 있는 경주는?
ㆍ작성일: 2016-02-09 (화) 18:36	ㆍ추천: 0

천년간 신라의 수도 경주가 일제에 의한 혈맥 끊기 등으로 단절된 궁궐터인 월성과 그 남쪽의 안산이라할 수 있는 남산간에 산책로 연결을 위해 터널을 만들고 있는 설날연휴인 9일의 풍경,

이곳은 수년전까지만 하더라도 반월성이라고 하는 석빙고가 위치한 신라시대의 궁궐터로 지난 10월 박근혜 대통령이 발굴현장을 방문하는 등 통일신라의 역사적인 사적지에서 월지의 남쪽 하천인 남천에 놓여진 다리(월정교)를 건너 200여미터의 들판을 지난 이곳은 경주 남산의 북쪽 기슭이다.

월지의 남쪽 남천을 건너기 위해 설치된 월정교(위 사진 우측 상단)와 도로로 끊어진 남산길의 북쪽 기슭(사진 좌측 하단)

궁궐터의 좌측 하단부가 남천이며 이 하천을 건너 경주 남산의 북쪽 기슭으로 일제에 의해 연결로가 끊어진 이후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가 건설된 후 포항에서 철강을 실은 차량과 부산 울산 경남권 사람을 비롯해 경부고속도로 경주IC/TG를 빠져나온 차량들이 보문관광단지로 이동하는 도로(아래 사진 참조)

경부고속도로 경주IC에서 1KM가량 떨어진 이곳을 지나면 경주박물관과 월지(안압지), 울산으로 향하는 7번국도 배반사거리, 황룡사9층탑 유적지와 보문행 사거리가 나온다.(사진 아래 참조)

경주시 교동에서 건설중인 월정교를 건너면 탑동 또는 탑리 마을이 나오며 도로로 끊어진 곳을 지나면 정혜골(신라시대 정혜사지터) 또는 식혜골이라는 임진왜란 당시 의병으로 이름을 떨치며 그가 전사 후 부산첨사로 천거된 김 호 장군의 고택이 있는 마을이 나온다.

터널공사중인 곳을 지난 탑동 언덕에서 바라본 경주 남산의 금오봉(좌측)과 멀리 울산시 울주군에서 시작되는 영남알프스 풍경

임진왜란 직전 중앙 벼슬에서 물러나 있던 김 호 훈련관은 전쟁이 터지자 이곳에서 4KM가량 떨어진 경주시 내남면 이조리에서 재력과 인력 동원능력이 있던 최진립(병자호란 이후 병조판서에 천거)장군과 그의 5촌 당숙인 최신립을 움직여 의병을 일으켜 경주를 지키고 왜적을 몰아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현재는 14대 종부(宗婦)인 이영숙(60)씨가 한옥체험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김 호 장군고택(자세한 내용은 영남뉴스(www.ynnews.pe.kr) 여행코너에서 이어집니다)의 방문 앞에서 바라본 경주 남산(사진 좌측 전봇대 뒤)

이 고택의 마당에는 신라시대부터 우물로 사용된 것으로 전해져 오는 가운데 매년 수질 검사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만큼 9일 현재에도 식수로 활용하고 있는 신비의 우물(아래 사진 참조)이 있다.

왕들이 다니던 끊어진 산길이 이어지고 일제에 의해 막혔던 혈맥이 뚤리는 날 千年간의 신라시대 수도인 경주는 피비린내나는 억겁의 또 다른 세월 천년을 뛰어넘어 3000만명 관광객과 구구절절한 스토리를 담은 아기자기한 서비스 한국의 본 역사가 시작될 것이다.

황금색 치미가 황룡사 9층탑의 지붕 용마루의 처마끝에서 찬란한 빛을 뿜어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