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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무중 감사나눔 길에서....
ㆍ작성일: 2015-06-08 (월) 01:03	ㆍ추천: 0

오어사감사둘레길에 주요 관광지와 세 곳의 헬기장에 대한 1~3헬기장 등 고유번호 명기 등의 코스안내 팻말의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날 땅을 흠뻑 적시는 비가 내려 숲속 아침이 찬기운을 느끼게 하는 가운데 흙냄새와 밤꽃향기에 소나무의 두꺼운 껍질에서 나는 특유의 솔향기가 물씬 풍기는 6일 아침, 오어사감사나눔길에는 사람들로 넘쳐 흘렀다.

아침 8시경부터 저수지아래에는 물론 오어사까지 가는 길가에는 많은 차량들이 이미 주차를 한 후 산으로 올라간 듯 한 가운데 출렁다리를 건너 탐방길에 나선 A씨,

포항에 살면서도 이 산행은 처음임에 저수지를 가운데 두고 산등성이를 따라 원효암을 거쳐 내려오기로 작정하고 올랐으나 출발지점은 물론 호숫가 휴식처에까지만 하더라도 원효암의 안내 팻말은 있었다.

하지만 산 정상부에서는 그 어느 곳에서도 원효암은 물론 자장암에 대한 패말은커녕 둘레길 안내도조차 없었으며 가볍게 여긴 산행에서 자칫 낭패를 겪을 뻔 한 것이다.

또한 오어사나 원효, 자장암 등의 이 지역 주요 관광용 둘레길 안내는 없이 세곳에나 있는 헬기장마저 고유번호가 없이 곳곳에 팻말마다 헬기장이 있다보니 지나왔는데도 또 헬기장이 있는 등으로 도깨비에 홀린 느낌을 받아 혼란스러웠다는 것이다.

이렇기때문에 매월 한차례 이상씩 오는 등산객들도 원효암으로 내려가는 길을 지나쳐 되돌아 오거나 그렇지 않으면 내리막길이 가파른 자장암으로 어쩔수 없이 바로가 위험을 무릅쓰고 자장암으로 오어사로 돌아오곤 한다며 이 둘레길에서의 고충을 밝혔다.

한편 A씨는 처음 온 사람일지라도 안내도를 보고 목적지를 갈 수 있어야함이 바람직하지만 오어사 주변 둘레길을 안내한 팻말과 안내도는 그곳을 아는 사람만 이용한다는 발상에서 나온 것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