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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12일 간의 휴일 마지막 날인 9일 경주시 황남동 황리단길을 비롯해 교동과 남산동 경북도산림환경연구원에는 사람과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길고 긴 황금연휴의 마지막 날을 즐겼다.
특히 1970년대에 번창하던 황남동, 황리단길은 그 이후 용강동과 황성동으로 도시의 중심권이 옮겨가면서 30여 년간의 길고 긴 슬럼화와 고령화가 진행되다가 최근 3년여 새 천마총과 첨성대, 대릉원, 교동 등으로 이어지는 역사유적지에다 이야기가 있는 골목길로 조성되면서 젊은이들의 데이트장소로 바뀌었다.
이런가운데 구내남사거리인 황리단 길 입구의 식당앞에는 오후 네시경인데도 한식 한그릇을 즐기기위해 20여명이 문 밖, 도로변에서 길게 줄을 지어서 있는 모습은 지나가는 차량과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궁금증을 던져주고 있다.
"그 한식이 어떤 메뉴이며 얼마나 맛있는 집이기에!"
또한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의 메타세콰이어숲에도 역시 개울물을 건너는 외나무다리에 앉아 사진촬영을 기다리느라 역시 긴 줄이 이어졌다.
1990년대 초반까지 목장이던 무장산정 억새밭에는 이제 겨우 피어오르기 시작하는 억새인데도 벌써부터 사람들로 덮여 이 지역에서 무와 미나리 등의 농사를 지으며 식당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신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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