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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래불해수욕장 북쪽 끝에서 본 해안과 멀리 영해읍 대진해수욕장 뒷편의 해무에 덮인 산
연간 수천억원씩 혈세를 쏟아부으며 예방과 방제, 고사목제거, 홍보 등을 하는 재선충방제 행정이 더욱 과학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북 영덕군 칠보산에서 흘러내리는 영해면과 병곡면의 송천(松川)을 경계로 6km가량 이어지는 대진해수욕장과 고래불해수욕장변에는 수려한 자연경관만큼이나 소나무 방풍림이 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없는 휴식과 행복감을 준다.
하지만 영덕군은 한국에서 재선충으로 가장 극심한 지역인 포항시와 경계를 하고 있는 북구 송라면과 경계지인 영덕군 남정면 대비 천연기념물인 금강송군락지와 가까운 가장 북쪽인 병곡면의 재선충이 더욱 심하다고 한다.
이런가운데 병곡면의 소재지 북동쪽 ,구 7번국도변 언덕위에는 소나무가 죽어있지만 감염여부 확인은커녕 신고조차도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영해면에는 30여명이 근무하는 남부지방산림청 영덕국유림관리소도 있지만 역시 이 상황을 6일 현재 파악조차도 못했으며 해당 관할청인 영덕군 산림자원과장을 비롯해 담당마저도 인지하지 못했다.
영남뉴스는 지난 2015년 7월 경주-포항-영덕-울진 등 경북동해안권을 비롯해 남부의 청도, 북부지역의 봉화와 안동까지 재선충 소나무 관련 특별취재를 하는 과정에 특히 영덕과 울진군은 주민들에게 고사목의 신고를 적극적으로 알리도록 홍보를 한다고 했지만 도로변에 죽어있는 나무조차도 신고되지 않았다.
집단지역에서 떨어진 주택지 조경수와 무덤의 둘레솔 등이 재선충방재 사각지대라고 수차례 기사화 했음에도 세금낭비와 재선충방재의 과학적, 효율성에 우선해야 하는 중앙정부 소관조직마저도 후진적인 쇼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한편 영덕군청 산림자원과는 명사십오리 고래불해변 소나무에 재선충방재용 수간(樹幹)주사를 놓았다고 했지만 "몇그루의 나무에 예방주사를 놓았느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정보공개청구를 하라"고 응답하는 지경이다.
재선충 방재를 위해 흘러가는 돈이 산림경영자와 재선충 방재 엔지니어 및 조경업자등 방제 사업에 지출되는 혈세의 엄밀성을 각별히 점검해야 하는 이유가 이 공공기관의 처신에서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기사가 나간 7일 영덕군에서 고래불해안에 식재된 소나무 2만3100본에 대해 나무주사를 했으며 병곡리 재선충 감염의심 고사목에 대해서는 시료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다는 내용을 보내왔다.
▲대진해수욕장과 고래불해수욕장의 경계인 송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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