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은 물론 사계절 내내 경북동해안권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바다를 찾아 휴식과 힐링을 하는 장소지만 해수욕장과 바로 인접한, 특히 작은 어선들이 입출항을 할 수 있는 곳만 틔어 놓은채 갖힌 마을어항을 건조하는 바람에 이곳으로 유입된 하.오수로 아담한 어항이 시커멓게 썩어가면서 17일 현재 냄새로 코를 막게 한다.
이런데도 평생을 업으로 삼아온 어민들은 그 옆에서 그물을 만지며 야간출항 준비에 여념이 없다.
지난 2006년경부터 1조원의 60%를 2017년 현재까지 투입했다는데도 도심에서 불과 1km 떨어진 해수욕장에서조차 우.오수 분리가 안된 하수가 바다로 콸콸 쏟아져 들어가고 악취가 나는데도 관련 공무원은 예산타령을 하면서 대책은 없다.
관계 공무원에 따르면 문제의 하.오수가 발생한 곳은 이 사업을 시작한 지 5년여가 지난 2010년경부터 해당지역의 건축물의 인허가가 났다고 한다.
이 상황은 한달여 전 취재한, 1995년경부터 개발한 이곳과 인접한 곳이 "개별 주택단지에서 흘러나오는 오수를 찾을 수 없어서 경북권 최고 도심가이자 해수욕장으로 모래사장을 시커멓게 만들며 악취를 풍기는 오수의 발원지를 찾을 수 없다"고 했다.
공공부문이 권한은 가졌으나 책임과 의무를 부담치 않아도 때가 되면 급여와 승진, 퇴직을 해버리면 그 뿐이기에 지역과 국가의 백년지대계인 각종 사업에 혈세를 투입하는 그 순간만 드러나지 않고 탈이 없으면 그 뿐인 것이 반복되다보니 이지경에 이른 것이다.
외부의 유능한 인재의 영입이 없는 조직환경 요소로 콩나물시루와 같은 연약한 내부의 경쟁만으로도 최고 자리에 도달할 수 있는 경쟁의 무풍지대 대한민국 지자체 공직사회의 한계,
퍼부어도 퍼부어도..... 밑빠진 독에 하염없이 혈세를 들어 붓지만 굴뚝산업 시절의 영광이 끝난 이후 10여년이 지나도록 끝이 난 지도 모르게 임계치에 도달한 희열은 4차 산업혁명기에 경쟁국들이 저만치 앞서가는데도 끝을 맺을 줄 몰랐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에 걸친 자화자찬을 하다 맞닥뜨린 이 나라의 현상황과 극적인 비교가 되고 있는 갑질과 귀족근로자가 득실거리는 산업의 현장과 경제무개념 행정관료, 정치판의 일치점!
가격과 품질 등 원가경쟁력을 잃고 해외로 해외로 내빼버린 산업처럼 동기부여도, 자극도, 상대적으로 민영부문과 비교도 안될만큼 안정적인 관료들이 하나 둘 정년을 마치고 가버린 곳, 썩어빠진 추악한 자리에 끊임없이 흘러 바다로 들어가는 시커먼 흔적,
도심에서 20여km에 걸쳐 공유수면 해안을 매립해가며 도로를 넓히고 우.오수 분리사업을 한다며 관로를 묻었지만 서너채 에서 수십여세대가 몰려 집단주거를 형성한 마을 모두에서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이같은 악취와 오수가 그대로 청정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지난 2013년 이후 몇차례의 연기를 거듭하다 2016년 1월부터 해양투기전면금지임에도 그에 반하는 불법천지 이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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