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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의 행복감을 누리는 경주
ㆍ작성일: 2016-04-04 (월) 20:47	ㆍ추천: 0

숨을 돌릴 틈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고 있는 4월, 경주의 온천지를 통해 살아 있음에 감사를 고하는 계절인 봄,

도로가 막혀도, 그 길가에 피어있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꽃터널 그 자체만으로 형언할 수 없는 고이 간직하고픈 순간들의 연속선에서 사람들은 마냥 넋을 잃는다.

구름같이 뭉개뭉개 터널을 이루며 그 속에서 조금 일찍 피어난 꽃들이 땅으로 추락해 눈처럼 하얗게 땅을 덮고 이 계절을 위해 인간이 태어났음을 느끼게하는 자연에 대한 찬미로 사람들은 천진난만한 아기처럼 순수해진다.

이 기쁨을 누리게 한 것도 배고픔을 극복하기위해 고뇌하던 한 앞선 생각을 가진 인간이었고 그와 같은 지도자는 그 이후 40년이 지났지만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도 수백만명이 이 환희와 기쁨을 누리고 있건만 그를 본받으려는 지도자는 반역의 역설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

그 시절, 초가지붕의 틈바구니에 피었던 꽃들과 다를 바 없지만 배고픔 시절에 느낀 아름다움과 만사가 풍족한 시절에 핀 꽃에 대한 감정은 저마다 다르지만 국민을 배불리게 하기위해 그토록 고민했던 지도자의 긴 안목이 오늘따라 그리움은 왜인가?

밥술 뜨는 수준을 넘어 사회적 존재감과 자아실현을 위해 선량한 사람을 해치는 것을 밥먹듯이 해대는 이 나라 지도자급들의 황폐해진 윤리와 도덕 의식,

이제 다시 120년전의 4대강국이 먹구름처럼 이 반도를 덮쳐오는데도 10년은커녕 1년앞도 준비하지 못한채 자리 싸움에 피비린내나는 정쟁,

이런 지도자들을 둔 대다수 반도의 사람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35년여전의 시간으로 돌아가 군림하는 자리가 아닌 그와 같은 국민의 기쁨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으로 채울 수 있나?

어느 학자가 말한 인간의 욕구 단계설의 마지막, 최고층을 위해 짐승같은 사람들만 모은듯 했던 대한민국 정치계의 40여년 끝판은 이번 제20대 선거에서는 더 이상 구경하기 어렵도록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퇴계선생의 솔선수범하는 선비정신의 소유자를 뽑아야 할 마지막 기회다!

그것이 자연의 순리이자 지극한 아름다움의 최종판이며 꽃이 아름다운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