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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장과 선거유세 |
| ㆍ작성일: 2016-04-12 (화) 01: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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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박한 인구에 면적은 넓으니 농촌의 5일장만큼 사람들에게 자신을 알리기에는 이 보다 더 좋은 기회가 없는 공간,
11일 오전 포항시 북구 기계면 기계5일장에는 이 지역 출신의 정의당 국회의원 후보가 유세를 마치고 잠잠하다 싶으니 또 다른 유세차량이 와서 하루 살기도 바쁜 서민들의 곤궁함에 귀가 먹먹할 정도로 융단폭격을 해댄다.
산골짜기에서 캔 나물을 머리고 이고 장거리에 주저앉아 2000원짜리 까만(검정색) 비닐종이에 물건을 팔기 바쁜 사람에게 후보자의 유세가 귀에 들어올 리 없다. 다만 허기진 칠순에서 팔순의 노인들이 산을 휘젓고 다니면서 몇일을 일한 산나물을 팔아 배를 채울 먹거리와 따스한 온기가 그리울 뿐이다.
빨간옷 노란옷 초록색 파랑색 하얀색 옷을 걸친 선거꾼들이 바쁘게 돌아댕기지만 그렇게 2016년 4월 13일의 제20대 국회의원선거는 즈그끼리만의 잔치를 벌일 뿐이라는 것이 서민들의 반응이다.
말과 행동이 따로따로인 정치꾼들의 연극을 해방 후 70여년, 위에서부터 부정부패를 우습게 여기는 농단에 이제 진절머리를 느낀다는 소시민의 솔직담박한 표현에 그저 고개만 끄덕일 뿐인 21세기 한국,
그렇다면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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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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