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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波市, 새벽 죽도시장엔! |
| ㆍ작성일: 2016-04-09 (토) 07:39 |
ㆍ추천: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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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꽁꽁 얼었던 영일만을 병풍처럼 두른 검푸른 산이 연두색을 띄기 시작하면 죽도새벽시장은 그 산속, 자연에서 자란 봄나물판이 벌어진다.
서해의 바다 위에서 열리는 생선시장 파시(波市)가 동해의 최대 전통시장에서 이슬머금은 싱싱한 나물의 거래가 시작되는 4월이면 도시의 사람들은 산골에서 온 사람들을 만나는 아침시각,
9일 아침 포항 죽도시장에는 멀리 청송군을 비롯해 죽장과 청하, 장기 등 산이 많은 곳에서 전날에 뜯은 쑥, 취나물, 두릅, 돌나물 등의 산나물과 봄채소를 고무통과 비닐에 담아 아침 9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한 새벽시장에는 식당업을 하는 사람을 비롯해 시골의 풍성하고도 싱싱한 인심을 만난다.
하지만 벌써 5~6년째 보이지 않게 쭈그러들고 있는 지역의 경기 침체를 체감할 수 있는 한적함, 날이 다르게 새벽시장에마저 발길이 줄어드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토요일 아침,
포항제철 굴뚝의 영화로웠던 지난 40여년간은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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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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