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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넘쳐 흐르는 공간, 경주엑스포.....
ㆍ작성일: 2016-04-10 (일) 02:03	ㆍ추천: 0

▲ 밴드, 가인(街人)의 공연 장면

경주세계엑스포 문화장터인 아리랑 난장에서는 9일 오후 모금액 전액을 생활이 어려운 중고교생들에게 도시락으로 제공하는 '매직 사랑의 도시락 콘서트'가 열렸다.

포항예술고등학교 3학년생인 사공예린은 감성 넘치는 목소리로 김광석의 노래를 비롯해 동국대 영문과에 재학중인 윤기웅군은 Always you, 영남대학교 전기과에 다니는 성동훈은 에릭 버넷의 Cracks of broken heart를 프로보다 더 전문가 수준으로 관중을 사로 잡았다.

이어 5인조 혼성 밴드 가인(街人)은 70~80세대의 노래로 지나가는 구경객들의 발길을 끌어 당겼다.

▲ 사공예린

▲ 윤기웅

▲ 성동훈

한편 경주시 황성동에서 음악학원을 운영하며 '매직 사랑의 도시락 콘서트'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이상무씨는 매주 주말 보문호반에서 이 콘서트를 운영하다 처음으로 경주엑스포내에서 자리를 갖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뜨거운 호응을 부탁했다.

벚꽃이 진 자리에는 그 꽃보다 더 붉은 흔적을 남기는 벚꽃나무가 더욱 황홀함을 더해주는 경주 보문호반과 엑스포의 4월은 그렇게 꽃바람이 불어대다가 불과 하루 이틀 일주일여 사이에 피었던 꽃은 눈처럼 땅바닥에 쌓이고 꽃잎이 떠난 그 나뭇가지에는 7월의 뜨거운 석양노을마냥 붉게 흔적을 남기고 있다.

지난해 이스탄불 경주엑스포로 전국민의 시선을 끌었던 경주엑스포가 내년의 행사를 앞두고 준비기간이자 안식년을 맞아 연중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아마추어 가수들의 따스한 가슴으로 관광객들을 사로잡는 이 행사장,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경주엑스포가 단순히 특정 국가의 문화만을 알리는 좁은 범주를 벗어나 진정한 문화수출국, 한국 속 경주와 한류를 보고 즐기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많은 예산과 비용이 수반되지 않는 아마추어들의 행사이더라도 조금 더 짜임새 있고 다져진 알찬 공연이 기획되고 홍보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고귀한 장소이기를 바라고 있다.

다운타운의 언더그라운드에서 알려지지 않는 무명의 가수를 전세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인기 아이돌로 육성하는 기회가 되는 공간, 수천명이 치맥(맥주와 치킨)으로 공연을 즐기며 희망과 오붓한 감정, 사랑을 나누는 문화가 넘쳐흐르는 공간, 경주세계문화엑스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