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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남산가는 길, 졸.....
ㆍ작성일: 2016-02-27 (토) 09:11	ㆍ추천: 0

경주의 왕궁, 월성에서 월정교를 건너 '남산가는 길 사업'이 졸속행정을 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남산과 도당산을 연결하는 터널 공사를 비롯해 신라시대의 왕들이 남산과 포석정 등으로 행차를 했던 곳을 산책로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전체 140억원의 예산으로 만들고 있다.

하지만 문화재청이 지정한 두 명의 고고학 교수의 자문을 받은 후 벌이는 이 사업이 194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월정교를 건너 토성(土城)의 유구가 나타난 도당산까지 200여미터 가량이 과수원이었는데다 하천의 폭은 현재 대비 훨씬 넓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당시 윤천(潤川)이라고 불리던 월성의 앞 남천에는 맑은 물이 흘렀고 교동쪽에는 대나무가 많이 있었다는 것이 1940년대 경주중학교를 다니던 관계자들의 기억이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경주시는 물론 문화재청 관계자들은 고증할 자료가 없다는 등의 핑계아닌 핑계를 대며 1000년의 수도와 그 이후 1000년, 통털어 2000년의 역사를 얼렁뚱땅 해치워버리고 있다는 것이 경주시의 1920년대에서 30년대 출생인 80대 지식층들의 반응이다.

이 현상은 2000년대 들어와 쪽샘 발굴 당시 귀중한 문화재들을 보존은커녕 흔적도 없이 해치워버린 것에 비견되고 있다. 이와함께 경주시는 의식과 표현력이 확실한 1940년대, 경주에서 중학교에 다녔던 20여명의 지식층에게 당시의 현상을 구술로나마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반응이다.

한편 최양식 경주시장은 기록으로 찾을 수 없는 1940년대에서 50년대까지 경주 일원의 상황을 지난 2014년경 김기조 경주문화원장에게 요청을 했다고 26일 김원장은 밝혔다.

하지만 그 이후 경주시의 반응이 없어 흐지부지 된 상황이라 88세로 임기를 3개월여 임기를 남겨둔 김원장과 당시 함께 교분을 나누던 친구들과 고적을 탐방하며 경주일원에 대한 기억을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추진, 기록으로 관리가 될 수 있는 사업이 바람직하다는 반응이다.

경주시의 1940년대 강과 하천, 길, 산, 집, 유적......
고려중기에 건축 후 1945년에서 50년에 사라진 동경관(1), 경주의 윤천(남천), 덕동댐과 보문호가 만들어 지기 이전에 있었던 알천(동천)......

영남뉴스(www.ynnews.pe.kr)가 김기조 경주문화원장과 김원장의 학창시절 동료들의 회상을 더듬어((www.ynnews.pe.kr)-사람들 코너 참조)옛 경주의 기억을 복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