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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막힌 7번국도, 포항-울산고속도로가 대체
ㆍ작성일: 2015-12-30 (수) 08:48	ㆍ추천: 0

경주를 거쳐 포항-울산간 74.5km의 두.세시간대 이동하던 7번국도가 2015년 12월 29일부로 1시간대 53km로 줄어들며 철판과 자동차를 실은 대형 트럭들의 물류비 혁신이 본격화 됐다.

자동차와 조선, 철강 부문에서 운송시간과 거리로 인한 비용과 기업 및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산업과 도시간 연관성이 가장 밀접하지만 20여년 늦은 공사로 낙인 찍힌 이 도로가 이미 경쟁력을 잃고 해외로 탈출을 시작한 지 10여년이 지난 이날 고동소리를 울려 국가와 기업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늦은감"의 아쉬움을 더하는 포항-울산간 고속도로,

정치세계의 포퓰리즘과 지역 이기주의로 국가 경제를 망친 대한민국 정치꾼들의 단면을 보여주는 국가기간산업망,

포항에서 철판을 싣고 7번국도를 따라 경주의 산업도로라는 시가지 동편 도로를 따라 보문행사거리와 배반사거리의 그 정체되었던 도로는 29일 오후에도 역시 도로 한가운데 멈춰서버린 차량(위 사진 참조)으로 출퇴근 시간이면 3시간여나 소요되던 도로,

대형차량들이 통행량의 절반에 육박한 포항-울산간 7번국도가 1970년대에 설계해 상대적으로 좁은 노폭과 많은 신호등, 관광도시 경주를 거쳐야 하는 상황, 잦은 교통사고 등으로 더욱 소요시간이 많이 걸리던 1980년대 경수(서울-수원간), 경인(서울-인천)간과 비슷했던 이 도로,

조선과 자동차, 철강, 기계, 화학 등의 부문에서 1980년대부터 수출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던 그 시절 하루 5000여대 이상의 사람과 물자가 이 도로를 따라 포항에서 울산과 부산 및 창원 등으로 흐름이 본격화한 시기,

그 구간에 한시간이면 충분한 거리를 최소 두시간, 울산 남항을 비롯해 여천, 언양 등에 이르기까지 많게는 세시간 이상이 소요됨에따라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은 물론 노동생산성 부문에서 30여년 동안 허비해버린 가치,

사람과 물자의 이동량이 상대적으로 현격하게 적은 한반도의 서쪽에 비해 누가, 왜, 무엇때문에 이제서야 겨우 새도로를 만들어 다닐수 있도록 길을 열었나?

국토개발의 우선 순위를 결정하는 능력이 없다는 말인가? 아니면 정치꾼들의 야합에 의해 국가경쟁력과 기업, 국민이 더 잘 살아갈 길을 도외시하고 오로지 자신들의 이권과 정치생명의 연장을 위한 이기심때문에?

그렇지않아도 5000만명에 불과한 좁고 작은 내수시장에 따른 상대적으로 인구가 1억 이상인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차이나, 남아프리카)와 New 11 등과 경쟁해야할 절체절명의 국내 기업,

5000만개를 생산하는 기업에 비해 1억개를 생산함으로 단위당 생산단가를 낮춰 경쟁력의 우위를 빼앗기는 국내기업의 경쟁요인 속에 사회간접자본시설에마저 더욱 과비용을 지출하도록 만들어버린 한국의 정치, 행정력의 무능과 부패로 이 나라의 동력을 빼앗기기 시작한지 벌써 30여년 이상,

꽉막힌 이 7번국도가 취업도, 결혼도, 독자적 생활도...... 희망을 포기한 2010년대 대한민국의 20대 청년들과 같은 형국이다.

여기에다 중국과 일본, 이제 동남아시아에마저 시장을 빼앗긴 이 땅의 기업들과 비교할 수 있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 경쟁력 상실의 시대,

이 상황을 빚은 원죄는 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