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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가을풍경(1)
ㆍ작성일: 2019-10-14 (월) 15:19 ㆍ추천: 0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아침의 갯내음이 나는 가을들녁은 평화와 풍요 그 자체다. 식어가는 바다쪽 들녁엔 푸른 안개가 실루엣처럼 몽환적 풍경의 황금물결을 이룬 14일 유배문화지 포항시 남구 장기면 신창리 들녁, 바라보기만해도 그저 넉넉하다. 

벼베기를 위한 물빼기를 마친 논에서 오르는 지열과 바다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해풍이 만나는 접점의 그림같은 푸른안개, 

다만 백해무익한 태풍이 이미 베었어야 할 벼를 논바닥에서 일으켜 세워야 하는 농부의 노고가 추가되어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할 뿐이다.
  
 
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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