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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의 기쁨을 면민간 화합으로 승화를 하기 위한 마을별 축구대회를 연 지 70년을 맞이한 포항시 북구 신광면민축구대회가 신광중학교 운동장에서 이틀째 이어갔다.
결승전이 열리는 날에 세 마리 한우를 비롯해 그 전 이틀 간 두 마리씩 참가번호를 추첨, 암송아지를 지급하는 이번 대회의 이틀째 한우 담첨자는 죽성2리 주민(아래 사진)과 토성2리 주민이 각각 250여만 원씩 가치의 한우 암소를 타는 기쁨을 누렸다.
마을의 영예를 위해 33도에 육박하는 더위에도 뛰어야 하는 축구 4강의 경우 돼지 각 한 마리씩에 해당하는 마을은 죽성1리 VS 흥곡2리, 냉수1리 VS 토성2리로 결정, 15일 준결승과 결승전을 치른다.
한편 지난 1977년 한 반에 80여명, 한 학년에 4개 반씩을 운영하던 이 지역에도 20여년 전부터 중학생의 숫자가 통틀어 20여명이 안되는 등 인구격감에 따라 이 지역 출신이라면 2~3세까지 선수로 뛸 수 있도록 확대한 가운데 이러한데도 규모가 작은 마을은 교체 선수할 인원이 없어 철강공단에서 교대 근무 후 쉬지도 못하고 선수로 활약하는 등으로 마을과 지역의 명예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훈훈한 모습들로 화합의 잔치를 만들고 있다.
이런가운데 유력한 우승 후보인 흥곡2리는 50만 인구의 지도시에서조차 보기드문 20대의 미인(아래 사진 참조) 여러명을 비롯해 많은 마을 주민들이 고향의 선수들을 응원하는 등으로 광복 78년의 역사 중 ▲6.25전쟁(50~53)과 ▲가뭄 및 냉해(80~81) 및 ▲코로나19(2020~21) 기간 등 8년을 제외한 70회 중에서 올해는 유달리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백두대간 남동정맥의 신령스러운 비학산(762m) 정상을 운무가 집어삼키며 북서방향에 병풍처럼 둘러쳐진 유럽의 알프스산지와 같은 휴양지를 연상케 하는 신광중학교 천연 잔디구장 전경(맨 아래 사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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