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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쏟아지는 비 숲속으로 떠나자 주말이다-워케이션 경북~
ㆍ작성일: 2023-08-19 (토) 06:39 ㆍ추천: 0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촉촉이 내리는 산 속
소나무 오솔길
아직은 붉은 빛을 띄며 자태를 자랑하는 소나무
아랫부분은 두툼한 껍질로 자신을 보호하며
비를 흠뻑 들이마시고 더욱 거무틔틔하게 껴입은 껍질

호소하듯 구슬픈 Cello의 연주
With or without you ............
비 내리는 숲길에서 사색의 공간으로는 최고

소쩍새가 스글피 울어제치는 8월 하순
비 맞은 적송이 더욱 자태를 뽐내는 여름의 늦자락
도음산나무꾼의 만드는 창조의 걸음걸음

마사토 흙을 밟을 수 있는 산길이었으면......
이 산길에 노랗게 황금빛 솔잎들로 덮이는 시기
나무들은 자신의 절반을 땅으로 
그런 후 숨을 멈출 것이다

겨울이 지나고 본바람이 불 때까지.....
춥고 길고 긴 밤과 삭풍이 그칠 때까지

<2023.8.18 도음산나무꾼이 살랑재에서.....>
     
 
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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