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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움&안타까움, 선진 수도 후진 교통행정 대부도
ㆍ작성일: 2015-06-21 (일) 19:54	ㆍ추천: 0

먹고 보고 즐길거리가 즐비한 수도권 유명관광지가 몰지각한 관광객이 아닌 무관심.무개념의 정책으로 국가경쟁력 추락과 낮은 수준의 국민성 및 굴뚝없는 고수익의 공장을 내팽겨쳐놓고 있다.

2000만 수도권주민의 휴식지가 된 섬 아닌 섬 대부도가 주말이면 수천~수만대의 차량이 몰리는데도 안산시와 경기도의 교통행정이라고는 눈을 닦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 수요공급 논리의 후진형 교통매카니즘이었다.

서울과 경기도를 비롯해 전국에서 모이는 친구들의 연례적인 행사에 21일 이곳을 찾은 A씨는 6년여간에 공사를 거쳐 지난 1994년 12km에 달하는 시원하게 뚫린 시화방조제를 넘어서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해솔길을 비롯해 메추리 섬, 구봉도 등으로 산책코스를 찾는 사람들이 무질서하게 주차해 둔 차량으로 주차는커녕 진출입로가 곳곳에서 막혀 한시간여를 허비했다.

이곳의 4차선 간선도로를 제외하면 교행이 어려운 1970년대식 골목길 스타일인데다 주요 관광지를 비롯해 그 어느곳에서도 계획적인 곳을 찾아볼 수가 없었던 것이다.

함께 동행한 친구들은 물론 주말마다 반월공단에서 자전거로 대부도를 찾는다는 싸이클동호회원들은 제대로 도로를 개설하지 않을 바엔 최소한 일방통행로 지정이라도 해야하는데 도청과 시청은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

특히 주말이면 5km 남짓한 솔밭길 신책로는 물론 도로까지도 어깨가 부딪혀 걸어다니기조차 힘든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며 조갯살을 넣고 우려낸 손칼국수는 전국에 알려져 서해안 최대의 섬이 그 어느 관광지에 비하기 어려운 짭짤한 수익을 올릴 것인데 20여년간 왜 이렇게 엉망진창의 교통상황을 방치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로 한국을 넘어 세계의 이슈가 될 사이에 그렇지않아도 저성장에다가 0.3%대의 성장율이 떨어지는 통계지표가 나타나는 등의 엎친데덮친격 상황에 직면한 국가경제인 가운데 이날 관광객들 중에는 결혼이민여성들을 비롯해 중국인들까지 관광차 온 것을 볼 수 있어 비수도권 지역에서 온 사람들은 많은 유동인구에 대한 부러움과 안타까움이 교차하는 아이러니 그 자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