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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억투입 죽도시장엔!
ㆍ작성일: 2014-01-04 (토) 08:40	ㆍ추천: 0

위의 사진은 85년 이전만 하더라도 4차선 넓이의 도로였으나 양쪽으로 인도를 만들고 2차선 도로이던 곳이 과메기특구가 지정된 이후 3~4년만인 2010년경 부터 인도는 커녕 도로조차 인접한 상가에서 점용하고 있어 차량 한대가 겨우 다닐 정도의 공동어시장앞에서 포항농협까지 200여미터의 4일 아침 풍경.(이곳에 마저 아케이드 공사를 하자는 사람이 벌써 여럿이 있다)

2013년까지 전통시장현대화를 위해 212억원을 투입한 죽도시장은 양극화와 빈익빈부익부, 좌판상인을 내쫓아 버리는 결과를 가져와 가진사람을 위한 행정이라는 결과가 나타났다.

먼저 재래시장 상인들을 위한 빗물받이용 아케이드공사는 인도와 차도까지 인접한 상가에서 내놓은 판매대로 공공용지를 불법 점용하는 바람에 그곳에 좌판을 깔고 앉아 연명해 가던 농어업에 종사하는 1차 생산자가 죽도시장에서는 사라졌다.

불규칙적으로 오던 좌판상인은 물론 생계로 삼고있는 노점상까지 위협받고 있는 것이 죽도시장의 현대화를 한 이후다.

비바람막이용 지붕공사는 그 이전에 점포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눈비가 내릴 경우 상품을 옮겨야 하는 번거러움이 외부에 내놓기를 꺼리는 등으로 1차 생산자들이 시장골목안으로 진입이 상대적으로 용이 했으나 아케이드 공사 후부터는 비가 내리더라도 들여놓지 않아도 되는 탓에 시장에서의 지위와 위치는 공공용지임에도 인접상가의 기득권을 위한 잔치로 작용했다.

공공용지를 점용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그 어떤 비용을 지출하지 않는데다가 그 매대를 전전세 형식의 임차를 하기도 하는 등으로 대동강물장수가 따로 없는 곳이 동해안에서 제일이라는 죽도시장의 현주소다.

이 바람에 차량은 물론 사람들의 통행마저 막고 있는 증거가 좁은 골목 안쪽의 가게는 하루내내 손님들의 발길이 끊어지는 등으로 5개 죽도시장 상인회의 3300여 상인들은 반목과 질시가 이어지고 잇다.

이와함께 각 상인회마저도 10여년 이상씩 좌판상에게 하루 1000원씩의 자릿세와 상점주에게 월 3~4만원의 청소비를 받으면서도 입금과 지출현황 등의 결산은 한차례도 없는 등의 무소불위 약탈로 불법과 비리, 잡음이 끊임없는 형국이다.

폭 3미터가량의 죽도시장건어물골목 인도를 불법점유한 도로인접 상가에서 내놓은 상품으로 인도를 막고 있는 4일 이른아침 풍경

골목에 매대를 내고 있는 상인들은 "점용료를 내고있다"고 말했으나 포항시 경제산업국장의 답변에 따르면 불법점용하는 부분에 대해 점용료를 받는지 어떤지 모른다는 것.

한편 세금이 잡히는 카드매출이 거의 없는 현금장사인 죽도시장은 과메기 특구가 지정된 이후 중대형 자본가들이 대거 진입해 있는 형국이며 대형유통업계의 틈바구니에서 생존을 위해 세금을 퍼붓고 있는 전통시장이 중대형 자본가들이 자리를 잡으며 중소상인들은 밀려나고 있어 양극화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는 반응이다.

완전경쟁하의 적자생존 논리가 작용하는 시장이라기 보다 국민의 혈세를 봉급으로 받고 있는 공무원들에 의해 지원하는 곳에서 어처구니 없이 벌어지고 있는 양극화와 빈부격차의 심화를 촉진시키고 있다시피한 전통시장의 현장,

정책입안자들이 전통시장현대화의 방향과 방안을 다각도로 재고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