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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시장, 인파로 끓지만(1)....
ㆍ작성일: 2013-12-03 (화) 18:35	ㆍ추천: 0

죽도시장 과메기 골목이 두달여간의 성수기를 맞은 3일 시식코너까지 마련해 둔 상점앞에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보이고 있다.

겨울 한 철 두달간 연중 살아갈 수입을 올린다는 이 골목에서 사유지인 점포는 단지 창고의 역할을 할 뿐이며 인도와 차도를 무단점유한 매대겸 작업장은 온 가족이 밤낮으로 판매할 상품을 만드랴 판매한다.

과메기특구로 지정된 직후인 2010년경만 하더라도 이 골목엔 왕복4차선 규모의 도로와 그 이웃한 인도도 사람들과 차량이 자유롭지는 않지만 그럴대로 소통하는데 문제 없었다.

하지만 최근 3~4년 사이에 그 인도는 물론 차도까지 좌우 1m가량을 점유하도록 행정당국은 황색선까지 그어 주면서 공공용지를 사유지처럼 사용토록 인정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포항시는 공유지를 사유지 처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그것도 기업식 마케팅 능력을 보유한 상당한 재력가에게 특혜를 베푸는 것에 비해 일반 시민과 죽도시장내 골목안에 위치한 상가에서는 상대적으로 더욱 경쟁력을 잃고 있다.

소비자가 이용하는 도로와 인도까지 과메기 골목에 있는 상점에 공공용지를 불하한 바와 마찬가지의 점유를 승인한 동시에 골목 안쪽에 있는 상점에게는 진입하는데 적지않은 애로사항이 있기 때문이다.

포항시가 죽도시장 활성화를 한다고 하면서 특정 점포에게만 혜택을 베풀고 있음이나 마찬가지며 공유지를 점유하는데 대해 포항시는 점유세를 받고 있는지?

이는 말못하는 약자에 대해 포항시의 정책이 ▲형평성을 잃은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인데다 ▲전체 죽도시장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특혜라고 상인들은 말한다. 이와함께 ▲수십년간 개풍약국앞 노점상의 정리를 최근 어렵게 해결을 하면서 불거진 상인회장과 공무원의 불법부당한 문제가 또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13년까지 10여년 사이에 전통시장 현대화로 ▲죽도시장에서만 120억여원의 혈세를 투입하고도 죽도시장내 다섯개 상인회 조직의 투명한 업무는 커녕 오히려 문제만 더 키운 행정력에 대해 무수한 상인들은 "포항시는 무얼하고 있었나"를 반문하고 있다.

상가 현대화를 위해 국가가 보조하는 혈세를 무기로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행사를 하지 않았다고 누가 믿을 수 있을까?

주택관리사와 입주자대표회장 및 공동주택관리사무소의 행정적 부분에 행해지는 지자체와 광역자치단체, 정부의 역할이 권한만 가졌지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은 부분처럼 다수를 민간인에게 관리하도록 완장을 채워주다시피 하면서 행정의 책임과 의무는 내 팽겨치는 사이에 3~40년 전통시장의 주인격인 서민은 하루가 다르게 밀려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