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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질서한 전통 죽도시장(3)
ㆍ작성일: 2013-12-05 (목) 09:38	ㆍ추천: 0

상점 앞은 당연 내땅, 인도와 도로까지는 물론........... 행정력을 행사하지 않는지, 못하는 지 하는 사이에 상점 내부는 창고용도만으로 사용할 뿐 창고 밖은 진열대겸 작업장의 경우가 동해안의 명물 죽도시장의 대부분이다.

특히 과메기 특구가 지정된 후 최근 3~4년 사이에 상점을 가진 상인들에게서 본격화 된 현상이다.

이러는 사이에 상점을 가지지 못한 노점상들은 물론 보따리 좌판 상인, 특히 쓰레기가 없는 곡물상인 조차도 상인회에 하루 1000원씩 상납, 상점주인에게는 월세 형태로 지불해야 하지만 그 능력마저도 안되면 쫓겨나고 만다.

하루 1000원씩의 자릿세와 월2만에서 3만원씩(죽도시장에서 가장 오래된 상인회의 경우 월 2만7000원)의 장세(일명 청소비)를 거두어가면서도 수십년간 수입ㅡ지출ㅡ잔액 등의 보고는 한차례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런데도 포항시는 죽도시장 현대화를 한다는 미명하에 120억여원을 10여년간 퍼부었으며 시가 소유한 부지에 회의장겸 50여대가 있는 컴퓨터교육장까지 만들어 운영하면서도 대부분의 상인회는 별도로 월 100여만원씩의 비용을 들이며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포항시는 올들어 개풍약국앞 노점상을 정리하면서 리어카형의 특정 노점상은 물론 고무통 하나로 자리만 잡아놓고 장사를 하는 사람에게도 꼭 같이 50만원씩 자부담을 포함한 250만원짜리 매대를 지원하는 등으로 기준과 원칙을 세우지 못하고 나날이 먹고살기 힘드는 서민들에게 고통을 안기고 있다.

1조2000억여원의 재정을 운영하는 글로벌도시를 지향하는 53만 인구의 포항시가 이러한 후진적 행정에도, 견제를 해야 할 포항시의회 마저 제 기능을 못했음(영남뉴스(www.ynnews.pe.kr) ㅡ 기자수첩 코너 참조)에도 서민은 그저 담담할 뿐,

그렇다면 내년 6.4지방선거에선 어떤 결과를 보일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