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 차선만 5개, 왕복 10차선의 넓은 도로를 두고도 TG의 역할의 한계로 한개 차선이 1km이상 줄지어 서게 만드는 갑(甲)질의 달인들이 눈 감고 있는 곳, 

24일 오후 네 시경인데도 경산TG를 이용하기 위한 경산방향 대학로의 차량들이 차선 하나에 하양읍 방향에서 진량으로 들어오는 경부고속도로 굴다리 직전 신호등에서부터 다닥다닥 줄지어 서있는 광경(아래 사진 참조)이다.

진출입로 설치가 충분한 이곳에 하이패스 만 설치하면 되는 해결책인데도 기업이야 죽든 말든 관심이 없다. 1km의 거리에 출퇴근 시각 각각 2~3시간씩 차량들이 30분씩 허비했을 경우 하루 몇 명 분의 노동력이 날아갔겠나?

지난해 하반기 경산상공회의소 회원 기업들이 새내기 경산시장과 이러한 문제에 대해 호소를 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진 지 15개월여가 넘어가는데도 변화가 없다.

10월 현재 경산4일반산업단지에 기업들이 속속 입주를 하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지정체는 추후 더욱 심각한 지경이다.       

노동력을 제공하는 대구시와 인접한 경산시 권역에 산업단지를 비롯한 농공단지에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위해 경산톨게이트(TG)가 20여년 이상 200m에 10~20분, 오후 출퇴근 시간대 1km에 30여분 이상씩, 수천대의 차량이 같은 상황을 반복하는데도 바로 이웃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대구지사)는 물론 경산시, 경북도조차도 먼 산 불구경을 할 사이에 번듯한 기업들은 하나씩 빠져나갔다.

이런 까닭에 지난 1990년 이후 대구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GRDP(지역내총생산)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