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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미터대 영남알프스 산너머 농산촌, 밀양의 주민들이 추석대목을 앞두고 방어진에서 옮겨 온 해산물을 구하러 나오던 울산시 울주군 언양의 5일장인 27일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순걸 울주군수, 안효대 경제부시장 및 울산시 직원들이 제수거리를 구하러 나온 주민들과 장터에서 장거리를 보며 소통과 교류 시간을 가졌다.
110만 명 도심에서 불과 10여km 남짓한 거리인데다 대한민국 최고의 산업도시에 걸맞은 시민들의 소득수준에 따른 비록 5일장이지만 여느 사라져가는 장터에 비해 오히려 살아나는 북적.흥청거림과 풍성함을 느낄 수 있는 2023년 추석장이다.
이날 버스를 기다리는 울주군 범서읍과 경계인 두동면 산골이 고향인 84세의 A씨는 대곡댐이 수몰되기 전에도 그러했지만 아직도 명절이 되면 이곳까지 장을 보러나오는 마음은 스무살 이전의 감회와 차이가 없이 벅차다고 소회했다.
김천이 고향이라는 60대 중 후반의 최용득 사장은 구미에서 전자고등학교를 졸업 후 업을 하다 자식을 공부시킬 형편이 되지않아 언양5일장터로 이사 온 지 40여년째라며 농촌권과는 또 다른 울산지역의 삶에 소소한 즐거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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