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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판매원에서 세계적인 성악가가 된 폴포츠보다 보컬리스트 하현우를 보기위해 전국에서 2000여 좌석에 못 앉은 사람 포함 2500여 명이 운집한 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을 피날레로 장식한 제50회 신라문화제가 막을 내렸다.
경주시는 15일 저녁 1300여년 전 화백회의와 화랑도 등이 남산으로 가기위해 만들었다는 월정교를 배경으로 한 특설무대에서 소프라노와 팝페라, 뮤지컬 배우 등 다양한 장르별 노래를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가운데 청중들을 열광시켰다.
밤이 되자 서늘해진 날씨를 뮤지컬 배우인 차지연이 불을 지폈고 16년여 전 브리튼스 갓탤런트에서 일약 세계적인 성악가가 된 폴포츠가 소프라노 이민정과 <Time to say good bye>, 솔로로 우리 가곡<그리운 금강산>과 <네순도르마>로 월성과 월정교의 고도 2000년 왕궁터를 어둠속에서 끌어냈다.
이어진 하이옥타브의 카랑카랑한 고음과 끊어질듯 말듯 부드러운 저음까지 폭넓은 음역을 소화해 내는 울릉도 홍보대사, 하현우의 <걱정 말아요 그대> <민물장어> 등의 노래에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 대전, 부산, 강릉 등 전국에서 삼삼오오 몰려든 20대에서 50대의 여성팬들은 각자가 준비해 온 배너를 흔드는 등으로 남천을 가로지르는 열광의 무대와 객석을 하나로 만들었다.
엄마 아빠와 형을 따라나선 대구 동구의 초등학교 6학년이라는 A군은 클래식 위주로 공연하는 폴포츠가 일약 스타덤에 오른 히스토리(연혁)를 훤히 꿰뚫는 등으로 대도시가 중소도시에 비해 음악과 상식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부분에서 지방 중소도시 교육의 분발 필요성도 나타났다.
한편 자리에 함께한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230톤을 견딜 수 있도록 만든 가설무대이지만 가수와 함께 뛸 수 있을만큼은 안전이 우려됨의 주의"를 인사로 가름했다.
최윤영 어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 행사의 가수들의 월정교 실황 노래는 유튜브 <도음산나무꾼>을 검색하시면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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