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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 같으면 방어와 오징어로 동해안의 바닷가가 흥청거려야 할 시기에 각 수산업협동조합의 위판장은 텅텅비었고 위판금액은 전년 대비 150억~300억 원씩 매출액이 떨어져 업계가 울상이다.
구룡포 ㅡ 포항 ㅡ 강구 ㅡ 북영덕 ㅡ 후포 ㅡ 죽변수산업협동조합까지 거의 유사한 형태다.
이 상황은 강원도 삼척시 삼척항구변의 횟집도 마찬가지였다.
원인은 바닷물 온도가 안내려 간단다.
18일 후포와 죽변수협 관계자에 따르면 오징어를 잡으려면 배를 타고 10시간 이상 이동해 대화퇴 어장까지 나가면 잡기는 하지만 기름값이 비싼데다 너무 적은 양이 잡히므로 수지가 안 맞다고 했다.
이런까닭에 경북권 횟집은 오징어 활어를 취급치 않았으며 경북 최북단 북면 나곡항에서 50km 이상 떨어진 삼척항의 A횟집은 " 활어기준 크기에 따라서 마리당 1만2000~2만원대 위판 받아서 회는 최소 2만원 이상 받아야 하므로 너무 비싸 먹는 사람이 극소수라 활어를 구하려고 하는 상인도 거의 없다"고 했다.
한편 각 수협의 금융부문 역시 불경기와 고금리 등으로 돈이 움직이지 않고 있는데다 연체율은 예년 대비 두 배 이상이라 전 직원이 부실을 막기 위해 비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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