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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가물었기에 대종천이 사라지고 해안선이 길어진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문무해중왕릉앞 봉길해수욕장의 20일 전경,
지난해 10월 태풍 차바로 경주와 울산권 동남해안에 폭우가 쏟아져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그 이후 비가 내리지 않아 문무해중왕릉이 있는 봉길해수욕장은 토함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얼마나 없었으면 모래언덕, 즉 사구(砂丘)로 생긴 저수지인 潟湖(석호: 개펄 석 湖 호수 호)가 생겨나 100여미터의 하천폭에서 자갈 해안이 만들어지며 기존의 해수욕장에 비해 200여미터 이상 북쪽으로 육지와 이어져 있다.
이곳에서는 이날 2017년의 마지막 여름을 즐기는 해수욕객들이 멀어져가는 태양의 계절을 아쉬워하듯 반질반질한 자갈에 와서 쓰러지고 쏴~아 하는 아쉬움을 토한 파도소리 마냥 고요하고 차분하게 일요일을 즐겼다.
한편 해발 1000미터 이상의 경남 밀양시 산내면과 경북 청도운 운문면,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등에 걸쳐있는 가지산(1,241m), 운문산(1,188)m, 천황산(재약산) 1,189m), 신불산(1,159m), 영축산((취서산) 1,081m), 고헌산(1,034m),간월산(1,069m) 등 높이 1000m 이상되는 7개의 산군(山群)으로 둘러싸인 영남알프스의 남동권은 지난해 10월 태풍 당시 수난을 겪은 반면 북서쪽 청도운 운문명에 위치한 운문댐은 8월 현재 대구 수성구와 경산기 청도군의 상수원으로 저수율 23%대의 제한급수를 통해 물부족을 해결하고 있는 것처럼 문무해중왕릉이 있는 이곳, 경주시 양북면도 아직 물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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