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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칡넝쿨이 장악한 시골마을!
ㆍ작성일: 2017-08-22 (화) 12:46 ㆍ추천: 0  
사람들이 얼마나 없기에 산과 들판은 물론 아스팔트 도로조차도 칡넝쿨이 장악하고 있는 살포시 비내린 경북 청도 운문댐 상류 시골길의 22일 이른 아침 풍경,

1970~80년대만 하더라도 집집마다 소를 먹여야 하는 풀을 마련하기 위해 수십리 산길을 따라 지개와 망태를 메고 산야를 해매던 때가 있었던 반면 불과 30여년새 이 상황은 180도 반전됐다.

산과 들, 숲으로 이루어진 경북 경주시 산내면과 청도군 운문면 지촌리에서 영천시 북안면으로 향하는 도로옆에는 온통 칡넝쿨로 새벽에 비가 내려 촉촉하고 차분해진 도로에 칡넝쿨이 뻗어 나와 있다.

인간이 먹어도 몸에 좋기로 소문난 그 귀하던 칡이 얼마나 사람들이 없으면 이젠 소에게 먹이기 위해 풀을 뜯을 사람마저 없음에 인간들이 방향을 읽어야 할 도로표지판을 넝쿨이 덮치고 있다. 

여기에다 비구름은 산의 정상부를 갉아먹어 700여 미터대의 산 정상부가 고원처럼 평평하게 보인다.
 
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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