뽁 뽁 뻑 뻑 뻑 뽁 ......목련 개나리 벚꽃 매화 ...... 

꽃망울이 터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한 20만 그루의 벚꽃폭죽이 대기를 하고 있는 경주 보문호반,  

31일 저녁 경주 벚꽃축제 개막일을 맞아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후원회원인 김모씨는 친구들과 KTX를 타고와 때때로 벌어지는 세계의 주요 맥주와 안주 및 먹거리 등 공짜 축제의 공간을 찾아 봄 밤을 즐겼다. 이들은 마라톤대회가 있는 곳마다 이런 행사가 벌어지므로 으례히 찾아가서 여행을 겸한 공짜분위기를 즐긴다고 했다. 

이와함께 경주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나고야시를 비롯해 일본의 각 지에서 온 400여명의 마라톤 참가자들은 환상과 같은 경주의 봄 날을 무릉도원인 듯한 착각의 시간을 즐겼다. 

벚꽃마라톤 공동주최자이기도 한 일본 요미우리신문의 서부본사에 근무하는 마사코 타지리씨는 "뭐라 표현 할 수 없는 환상 속에 빠져있다"고 필듯말듯한 수십만 그루의 경주의 풍경을 표현했다.

▲경주김유신장군묘로 향하는 벚꽃터널의 피기직전인 31일 오후 풍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