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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상품성 신비감
ㆍ작성일: 2016-09-26 (월) 09:13	ㆍ추천: 0

뭉게구름 떠 있는 붉게 물들기 시작한 하늘
오직 검디 검은 산
더욱 더 까맣게 잠들어 있는 경계선

해가 떠오르기 전
이 스카이라인의 신비감
억겁의 시간
오로지 아래로 치닫으려는 물

상선약수
자연의 이치
인간의 가치

이 형제의 산 사이로
가장 먼저 붉은 기운이 퍼져나오는

아침!

그 새벽의 여명
가장 짙은 어둠에서 비롯된다

세상을 태워버릴듯 작렬했던 태양도
온 세상을 씻어내릴듯함의 폭우도
참고 또 참으며 수천만년을 참아 낸 자연

가을

산넘고
들판을 가로질러
2백리 물길

아래로
또 아래로
그리고 바다

거침없이 솟아버린 태백산맥 낙남정맥
내연산 향로봉(932)
비학산(762)
봉좌산
도덕산
어래산
도음산
북에서 남으로 기계천으로 합수

토함산(745)
백운산(892)
아미산
단석산(827)
인내산(537)
천마산
오봉산
사룡산
관산
남에서 북으로

남천 동천 내남천 대천 형산강으로 합류

황금들판이 굼실거리는 안강.경주들판에서 만나
500년반촌 양동마을앞 인동리에서
형산강으로

그 형산(兄山)과 제산(弟山)을 가르며
동해로 빠져나가기 전에........

그 물빛이 홍조다
영일만이다

바다위로 또 하루의 해가 세상을 밝힌다

도음산나뭇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