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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문을 걸어잠근 포항의 철강 공장은(1), 외투기업 HCT&P!
ㆍ작성일: 2016-09-02 (금) 13:11	ㆍ추천: 0

지난 2011년 중국계 자금이 투자된 영일만제일반산업단지 부품단지에 입주를 한 HCT&P가 출입문을 걸어 잠그고 인기척이 끊겼다.

이 공장은 당초 1000만달러를 투자해 200여명의 종업원으로 가동하기로 한 이후 500만 달러만 투자한 이 업체는 중국에서 철강파이프를 수입해 이곳에서 수요자가 요청하는 크기로 관을 뽑아내는 인발(Drawing)을 하는 업체다.

종업원도 당초 발표대비 3분의 1도 안되는 60여명의 근로자로 출발했지만 지속적으로 근로자가 줄었고 지난해 6월 이후 직접 발주를 한 물량이 전혀 없이 임가공(타 기업에서 발주받은 일을 대행)만으로 1년여를 버티다 끝내 문을 닫았다.

이곳은 외국인투자기업 전용단지로 이 기업은 3만여 제곱미터에 50년간 무상으로 공장부지를 받았다.

전문가와 관련 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파이를 이용하는 공장도 아닌데 대도시나 조선업체 등이 주요 수요자들임을 고려하면 이 공장의 입지조건이 시장성과 동떨어진 곳에 입지하는 등으로 의혹의 눈초리가 난무했다.

이와함께 지역 정치꾼들의 일회성 쇼에 불과한 기업유치라는 비난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2일 이 회사의 L대표에 따르면 "35억원이 넘는 거래처 부도 등으로 자금흐름이 원활치 못해 문을 닫게 되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