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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문제 해결 능력이야!
ㆍ작성일: 2016-04-18 (월) 21:55	ㆍ추천: 0

저수지에서 못자리를 위해 논으로 물이 흐르기 시작하면서 마당으로 역류해 흥건한데 일주일이 지나고 있는데도 해결을 해준다고 약속은 해놓고 이행치 않고 있네요.

게다가 7번 국도 경주우회도로 명계인터체인지를 내면서 집 바로 옆 좁은 도로를 2차선으로 넓힌다는데 만든지 10여년이나 된 현재와 같은 작은 관을 매설한다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18일 오후, 경주시 내남면 명계리에는 마을 주민과 우회도로를 공사중인 현대건설(주) 및 감리업체인 신성엔지니어링 관계자 등이 옥신각신하고 있다.

마당에 물이 고인다는 민원으로 농어촌공사 경주지사 관계자도 둘러보고 있는 가운데 30여분 이상을 시간만 허비하는, 문제해결 능력이 도통 보이지 않는, 목소리가 큰 사람이 장악하는 후진적 상황이 지속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는 70대의 집주인의 말, 최근 막히는 곳의 윗쪽에 굴착을 했다는 등에 따라 아무말 없이 현장을 둘러보던 기자는 공사부분과는 무관한 곳에 물 흐름이 막힌 것을 원인으로 지적, 불과 5분내에 이 문제가 해결이 됐다.

민원 접수 일주일여째, 끝내 포크레인을 동원해 이곳저곳을 굴착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것으로 대화를 나누는 관계자들의 입장을 고려한다면 공기업의 문제해결을 위한 교육.훈련이 전혀 되지 않고 있음을 드러냈다.

국가경쟁력의 뒷받침이 되는 노동생산성과 문제해결 의지 및 능력이 3만달러를 눈 앞에 둔 이 나라가 성장은커녕 오히려 뒷걸음질치는 이유가 바로 이와같은 사소한 것에서부터라는 것,

사회적 최고 약자인, 특히 고령의 농민이 민원을 제기하면 관이든 기업이든 일단 무시를 해버리는 것이 이와같은 단체 행동의 문제를 야기하는 주 요인으로 등장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한편 명계IC 진출입로 공사와 관련된 농업용수로 관로의 매설문제는 공사관계자가 주민들이 요청하는 입장을 적극 고려하겠다고 관계자들은 이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