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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관광 여기!
ㆍ작성일: 2016-02-15 (월) 02:18	ㆍ추천: 0

철강을 만들기 위해 철광석을 함유한 광석이 있는 산지에서 8000km 이상 떨어진 포항과 광양까지 운반을 해 와야 하는데다 세계 주요선진국(G20)에 진입한 2000년 이후 도로, 철도, 항만, 주택 등 국내에선 철강재 수요가 상당히 감소한 한국,

높은 임금에 낮은 생산성, 직원의 절반 이상이 고임금인 철강사 인력구조 등을 감안한다면 철강의 주요 경쟁국인 중국과 인도 등의 아직도 노동집약산업 수준에 머문 나라는 물론 일본 등의 초고급 기술력을 가진 나라와의 샌드위치에 처해있는 한국의 제철산업,

그러했기에 POSCO는 이미 10여년 전 2005년 인도에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겠다고 한국거래소에 공시는 물론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1973년 포항제철이 쇳물을 뽑아내기 시작하면서부터 15년여사이에 미국과 독일, 영국의 제철산업이 포항제철의 저임 등 높은 경쟁력에 밀려 사라졌던 것이다. 이제 POSCO는 자신들이 건설한 인도네시아 등의 해외공장에서 가져오는 제품이 오히려 톤당 5~6만원 저가라는 중국산 수입품보다 더 경쟁력이 있는 것(부메랑 효과)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렇다면 포항과 광양은 물론 현대제철의 당진공장마저도 국내 공장을 가동하면 할수록 영업이익율을 깍아내려 전체 기업운용에 부담을 주게된다.

이런데도 이 나라에서 정치를 하려는 정치꾼들과 일부 공기업에 있는 경영자들마저도 제조원가 계산상 주요 요소의 비중조차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하려는 고민도 없는 듯한 분위기다.

하물며 POSCO의 포항과 광양제철소, 2014년에 가동을 시작한 인도네시아의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원가계산을 비교 분석해 본다면 각 요소별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당연히 제조기업의 원가계산서는 해당 기업의 극비 중에 극비로 처리되기에 중국과 인도 등 세계 주요 제철사들의 제품 판매가격 등을 토대로 추정 원가계산 정보를 만들어 대응해야 바람직하다.

하지만 POSCO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신일본제철 등과의 과점 내지 독점적 지위를 오랫동안 누려왔기에 근시안적 사고로 기업운용을 한 것이 곳곳에 목격되고 있다.

지난 40여년 POSCO의 재료비, 노무비, 경비의 변화는 어떠하며 1990년대 들어 임금의 현실화와 2000년대 들어 각종 높은 고정 비용 대비 저효율적인 분야의 외주(OUT SOURCING)에 따른 각각의 상황변화에 대한 결과의 첵킹과 분석, 대비 또한 한편으로는 의아스럽다.

한시간 이내에 갈수 있는 포항 ㅡ 울산간 거리를 지난 40여년 두세시간씩 더 걸리는 7번국도를 돌아다닌 결과 굴뚝산업의 대외경쟁력은 과연 추락하는데 얼마나 일조했을까?

하물며 포항제철소와 동국제강 포항공장 등에서는 자동차와 조선 등 산업연관성이 밀접한 이 구간 고속도로의 필요성에 대해서 정부와 관련 산.학 연구기관에 의뢰를 하기나 했을까?

이 7번 국도가 1990년대 중반부터 포화상태 였건만, 최소한 2000년에는 고속도로가 뚤렸어야 하지만 2016년에서야 개통되는, 정치부문과 정부의 경제 산업분야에 비효율과 낮은 노동생산성 및 국가 경쟁력 저하라는 치명적인 실패를 거듭했다는 것을 누가 인지할까?

기업은 그렇다치더라도 지역 총생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포항시의 대비책은 그야말로 한심한 지경이었다.

지난 10여년간 오히려 혈세를 하수구에 쏟아 부어버리는 행정력이 곳곳에 목격됨과 여론마저 왜곡시켜버리는 탐관오리식 행위가 빈번했다.

그 결과 포항제철 설립자인 박태준 전회장의 기치, 직원을 위한 복리후생 수준에서 먼저 포스코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각 식당들이 POSWELL이란 법인체로 분리되면서 2000원가량하던 식비를 3년여전 야채파동 이후 3000~4500원으로 인상을 했는데도 더욱 부실해졌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먼저  먹는 것부터 POSCO의 원가절감 등 정책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포항시는 2010년 이전 그 좋던 시절을 도시의 10년은커녕 5년앞도 가늠하지 못하고 외화내빈 허장성세의 보여주기식 행정으로 절딴 내버렸다.

2014년 7월 새로 취임한 젊고 샤프한 시장이 해야할 일마저 전임시장이 공사발주를 해버리는 등으로 자금이 없어 먹고 살거리 마련에 신임시장은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렇다면 50만 인구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도시민이 어디서, 뭘로, 어떻게 수입을 얻을 것인가?

POSCO가 들어서기 전만하더라도 남구 동해면 도구리에서 북구 여남동 설머리해변은 황금빛 모래사장이었다. 그야말로 40리, 16km가 형산강이 가운데로 흐르는 환상의 금빛모래사장(Gold sand beach) 이었다.(위 사진의 좌측 하단은 동해면 도구리, 우측상단은 두호동 설머리 해변)

지금은 거의 절반 이상을 포항제철소와 포항항, 송도해변, 동빈항 등 콘크리트 방벽이 가로막고 있다.

포스코 단일기업의 매출액이 최고조인 44조억원이던 지난 2012년 이후 최근 3년여 사이에 절반가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렇다면 포항제철의 가동율이 어느 정도인지가 잡히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더 빠른 속도로 조업율을 포함한 공장 가동율이 떨어질 것이며 벌겋게 녹이 슬어있는 흉물이 되기 전에 포항시가 준비를 해야할 것은 많다.

먼저 포항제철소가 차지하고 있는 해변을 부분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