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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무엇 때문에 그런가? 죽도시장 회타운 골목
ㆍ작성일: 2016-02-21 (일) 03:21	ㆍ추천: 0

새벽 5시면 전국으로 보내기 위해 회를 떠서 아이스박스 박업으로 분주하던 죽도시장 회타운 이 골목이 설명절 이후 손님은커녕 골목에는 횟감을 플라스틱 통에 담은 사람들만 덤성덤성 보이는 19일 아침 7시를 훌쩍 넘긴 시각,

20여년 이상 이 골목 남의 처마와 공공용지에서도 월 100여만원 이상 사글세를 내면서도 끄덕없이 장사를 해 왔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영 말이 아니다.

새벽같이 나와 손님을 기다리는데도 할 일이 없어 폰으로 음악을 듣고 있다.

이들은 태어난 곳이 바닷가 출신지임에도 의례히 계절별로 있었던 등록금철에다가 명절이 지난 후라고 무덤덤한 표정이지만 장삿꾼의 말과 표정을 읽는 상식상,

특히 비슷한 고향 출신의 동업자와 10여년 이상 남의 점포 처마 아래서 사업을 해오면서 얼마전부터는 오전 11시부터 출근을 시겼다는데도 표정하나 변함없이 상황을 말하는 이 정황, 오죽하면 하루 일과를 시작한 지 두시간이 지났는데도 손님하나 못 받았다고 할까?

지역 총생산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이 벌써 8년여째 내리막길을 걸었는데도 눈과 귀를 감겨버린 준비할 채비마저도 못하도록 만드는 여론의 대변격 미디어와 실제 통계의 착각이 벌이는 사기행정,

불과 3년여 전만하더라도 이 골목의 분위기는 전혀 딴 판이었건만 전문가적인 지식과 정보는 그러하더라도 이러한 흘러가는 정도를 알려주는 소식지는 어느 정도 가늠을 할 수 있는 귀뜸의 정보라도 있어야 충격을 줄일터인데.......

수십년간 공용지를 절반 이상이나 사용하는 이 곳에서 '대동강 물 팔아먹은 형국의 점포주'에 대한 원망보다 더 큰 걱정거리는?

동빈항 건너편 포항수산업협동조합의 활어센터에서 이곳과 유사한, 오히려 더 경쟁력이 있는 활어회타운 골목이 6월경 생겨나는 것이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