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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굶든 시절에도 살았는데!
ㆍ작성일: 2016-02-19 (금) 23:40 ㆍ추천: 0  
 
 그 배고픈 시절에도 살았는데 물건사러 오는 손님 좀 없다고 죽을 상을 할 수 있나?
 
설 명절이 갖 지났는데다가 아이들 등록금 납부철이니 북적대던 죽도 도매시장의 19일 이른 아침, 경매로 받은 어물을 잔뜩 진열을 해놓고 포항제철소가 돌아가기 시작했던 지난 1973년 이후 43년째 이 장사를 하고 있다는 A씨와 B씨,
 
76세와 80세라는 이 어르신 상인들은 세상사에 달관을 한듯한 무덤덤함 그 자체다.
 
손주와 자식들이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도록 얼굴을 나오지 않게 간곡한 부탁과 함께 상인들만 있다시피한 이 새벽에도 이들이 불행하기보다 행복한 이유?
 
배고픔을 겪어 본 사람만이 즐길 수 있는 달관(達觀)! 1965년 공영시장으로 출범하며 설립된 이후 소매를 겸하는 길 건너 포항수협어류판내장으로 지위를 빼앗기고도 명맥을 유지하는 비결은 이 팔순의 어르신들의 넉넉함이 있기 때문이라는데..... 
 
 
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영남뉴스(ynnews.pe.kr/(sea4seaso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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