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 청춘이 지나듯한 봄이 가고 있는데 지금 여러분은 뭐하고 있닝교? 달력의 끝줄인 아름다운 5월을 당신과 함께 고귀한 시간을 나누고 싶심더!" 

'자연을 닮은 소박한 집'인 경주시 천북면 동산리의 20여년을 자연 그대로 꾸미고 가꾸어진 일명, 자닮소(쥔장 이승진)에서는 27일 저녁 여섯번째 자연의 한마당 축제를 벌였다. 

멀리는 서울에서 온 이 마을 출신의 어르신들을 비롯해 자닮소 주인장의 초 중 고 대학의 동문들에다 그 2~3세들의 젖먹이 간난아이까지 200여명이 서너시간을 즐긴 이 행사는 장임순의 민요배우기와 길라잡이 사물놀이, 이종태의 양반춤, 장성우 오미진의 대금과 해금, 박성은의 노래 한잔, 김기범의 기타반주와 노래, 장하영의 포크송으로 1970년대의 시골 분위기인 자닮소를 비롯해 동산리가 그 시절같은 북걱거림과 흥겨움이 넘쳐났다.

한편 내년에는 또 다른 자닮소 한칸(사진 맨 아래 참조)을 만들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옛 추억을 더욱 새롭게 한다며 자연 그대로의 공간을 꾸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