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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물어가는 가을 풍경- 경주 운곡서원
ㆍ작성일: 2016-11-17 (목) 19:21	ㆍ추천: 0

노오랑 은행잎이 땅위로 추적추적 비처럼 내리는 경주시 강동면 왕신리 운곡서원에는 17일 완전히 해가 넘어간 이후,

한 아이는 안고 나머지는 둘은 이제 겨우 걸음을 시작한 지 얼마지나지 않은 듯한 모습의 아장아장 걸어다니는 둘을 데리고 셀카를 찍으며 늦가을 풍경을 즐기고 있는 만추의 고즈넉한 풍경.

단풍나무 아래에서는 이렇게 환한 대낮같은데
골짜기엔 벌써 어둠이 밀려들었다

뚝
뚝
뚝
물기가 사라져가는 잎에서
안녕을 고하는 나뭇잎의 절규

돌계단으로
하염없이 가을은 추락하는데
피아노음악은 그 공간으로 끊임없이 이어지고......

Colors Dance
Thanksgiving
Plains
moon
Longing Love
Woods
Some children see him
......................

가을 구름은 온 사방에 그득하고
만산에 나뭇잎은 물들어 산골짜기를 그득하게 메워
나무다리 위에 말을 세우고 돌아갈 길을 물을 즈음
나도 모르게 그림속에서 헤에이고 있었음을 깨달았다네......
........................도음산나뭇꾼

秋雲漠漠四山空
落葉無聲滿地紅
立馬溪橋問歸路
不知身在畵圖中
...............................鄭道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