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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공권력, 책임 의무감 무엇과 바꿨나?
ㆍ작성일: 2015-09-17 (목) 02:09	ㆍ추천: 0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가 온 산과 들판을 휩쓸고 있는 포항시 북구 기계면에는 포항의 행정력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어 남부지방산림청에서 재선충의 방재와 예찰활동 등을 하고 있다지만 고속도로 주변의 도로공사 관할구역은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포항TG(매표소)에서 대구나들목까지를 관리하고 있는 도로공사 영천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재선충에 감염되어 죽은 나무의 신고를 포항시와 산림청에 했지만 "나몰라라 하는 것은 물론 방재도, 감염예방 조치도 너희(도로공사) 쪽에서 알아서 하라"며 일절 반응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러다보니 이 곳의 수목 등을 관리하는 담당자는 손수 책자와 인터넷을 검색해서 배워 최근 3년간 한 해 천만원 이상의 약제 살포를 하지만 서포항은 물론 포항요금소 공사가 관리하는 구역에 소나무가 죽어 베어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더군다나 산림청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11월에서 4월사이에 죽은 나무를 베어내지만 그 이외의 시기는 재선충이나 그 매개체인 솔수염하늘소가 활동시기이므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는 것과 반대의 조치인 것이다.

재선충에 감염되지 않도록 선제조치가 필요한 공.관.민 소유지의 예방용 수간(樹幹) 주사에 대한 교육 및 홍보는커녕 2~3중 비용이 투입되는 죽은 나무만 베어내거나 벌목하도록 하는 정부와 지자체의 산림행정,

또한 도로공사가 죽은 나무를 베어낸 후에는 기계면 내단리의 폐목처리장으로 운반해 준다고 했지만 이 또한 약품처리를 하지 않은채 이동 중단기간에 운반하고 있음이며 이는 솔수염하늘소가 활동을 하도록 내버려두는 상황인 것이다.

이러한 지경이니 재선충방재로 최근 수년째 수천억원씩의 혈세를 쏟아 붓지만 해마다 그 정도는 더욱 심해지고 있으며 그에 따른 예산은 '밑빠진 독에 물 붇는 격'인 것이다.

재선충인 것을 안지도 30여년, 예산을 마련해 소나무에이즈 방제작업을 한다는 정보도 수년째, 너무 어이가 없는 이런 공권력을 뭐라고, 어떻게 해야하나?

더욱 자세한 사항은 기자수첩과 특집뉴스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