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5천만명 넥스트 거대국(골드만삭스 자료 Next11)인 인도네시아, 그 중부지역에 인구 7만여명의 소수민족 찌아찌아족이 지난 2009년부터 6년째 한글을 국어로 채택된 후 고등학교 교사로 활동하는 아비딘씨가 17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한글작가대회' 발표를 한 후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700개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는 인도네시아에서 파푸아아일랜드 솔라울리오주 바우바우시(市)의 찌아찌아족은 왜 한글을 채택했을까요? 

이 민족은 대대손손 전해내려오는 고유의 말은 있지만 고유 문자가 없어 모두 로마자로 표기하고 있던 중 이날 강의를 한 아비딘(Abidin)씨가 2008년경 서울대학교에서 공부하던 중 이 학교 이호영 교수가 찌아찌아족의 사정을 알고 양해각서(MOU)를 체결, 2009년 7월 한국어 교사 2명이 현지에서 시범적으로 한글 수업과 8월에는 찌아찌아어(語) 표기에 한글을 시범 적용하며 비롯되었다.

이에 6년여째 한국어 교사인 아비딘(Abidin)씨는 발음하기는 어렵지만 2년이면 한글을 배울 수 있는 찌아찌아어와 비슷한 발음법 등을 연구, 지난 6월경 한국어교과서를 편찬해 이날 소개해 참가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