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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경인데도 혈세만 쏟아붓는 전통시장
ㆍ작성일: 2015-10-01 (목) 02:01	ㆍ추천: 0

4차선 넓이의 국도이던 곳에 인도를 만들며 줄인 1985년의 2차선이 전통시장 살린다는 명분으로 150억(2014년 현재 120억)여원 세금을 쏟아부은 포항죽도시장의 차선이 이제 한 대의 차량이 겨우 지나다닐 정도로 줄어들며 좌판상인과 농어민 등 서민을 내쫓으며 시장은 나날이 위축되고 있다.(영남뉴스 기자수첩 및 수필(2012.10 흥망성쇠가 인간세상 같은 죽도시장)코너 참조

국민들이 잘 살기위해 세금을 집행하는 것은 그렇다할지라도 공공용지를 점용하며 공익을 해칠 경우 행정대집행으로 바로잡아야 할 포항시의 행정력은 특히 지난 2010년경부터 이 골목에서는 사라졌다.

2008년경 과메기특구 지정이후 점포를 가진 상인들이 야금야금 인도를 점거하더니 부패와 무능한 행정이 방관하는 사이 사람이 다닐 인도를 넘어 차도까지 점용해버렸다.

이 과정에서 외지(外地)의 상당한 재력가들이 발빠르게 진출해 대형점포로 만들었다.

▲ 죽도시장 인도를 차지한 시설물과 상품

소비자들이 다녀야 할 인도를 상품을 진열한 매대가 24시간 차지하다보니 사람들이 다닐 소통의 공간을 막아버렸으니 사람도 물자도 나다니기가 한층 곤란해진 가운데 세금은 세금대로 축나고 장터의 기능은 사라지고 있으며 대체기능을 하는 대형마트가 어부지리를 즐기고 있다.

그러면서 새로운 마트의 진입을 방해하는 어이없는 자본주의 시장을 왜곡시키는 일까지 스스럼 없이 저지른다.

죽도시장에서 가장 오래된 골목에서 60여년 바른 길을 걸어온 골목의 점포주인은 1990년대부터 타지인들이 본격 진입한 이후 아귀다툼속에 벌어지는 죽도시장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그렇게 많은 세금을 부었는데도 왜 공공용지를 점용하고 있는 불법가건물들과 시설들을 정리 못하느냐"고, "왜 골목안 착한 서민들만 피해를 입히느냐"고 원망을 한다.

1968년경 죽도시장에서 첫번째로 생겼다는 공동어시장과 바로 이웃한 건어물골목은 가장 좁으면서도 골목안 상인들의 공동체 의식으로 넓은 골목이지만 골목 입구를 막은 무개념 상인과 행정력의 부재로 매출감소와 소비자의 왕래가 되지 않음에 따른 점포세 폭락 등 2중 삼중의 피해를 입고 있다.

▲ 골목의 입구를 막아버려 발길이 끊어진 1968년 설치된 죽도시장의 가장 오래된 골목,

그 곳에서 57년째인 혜광상회 최사장은 30일 3000원짜리 건어물 하나 팔았다, 이 골목에서 사글세로 시작해 세남매를 키웠으나 하루종일 손님이 없는 경우도 많아 그만두려하지만 서울의 대학에서 간호학과를 졸업 후 30여년째 출신학교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딸의 만류로 건강상 점포를 지킨다고 한다.

죽도시장 주요 상인회의 회장단 선거를 앞두고 있는 즈음에 이 시장내 적지 않은 자산을 가지고 있으며 세금을 쏟아붓는 포항시는 이 참에 공공시설에 대한 기준과 규칙 및 벌칙을 수립해 동해안 최고의 전통시장을 한류문화의 또 다른 상품거리가 될 수 있도록 전기로 삼을 것을 시민과 상인들이 바라고 있다.

이기주의에 눈먼 몇몇 도로변 상점 관계자를 제외하고 시민과 소비자, 상인이 하나같이 요구하는 쟁점이 기준과 규칙, 벌칙, 권한을 가진자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벌칙을 부과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적지않은 비용을 들인 불법시설물의 철거를 하지 못한다면 해당 시설물로 차지한 지분에 대한 임료를 징수해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세수확보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