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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의 직격탄, 전통시장
ㆍ작성일: 2016-12-20 (화) 02:15	ㆍ추천: 0

오후 다섯시인데도 인간의 발길이 끊어졌다
포항지역의 경기침체가 최근 수년 사이에 해가 갈수록 날이 더 할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서민들이 직격탄을 맞는 전통시장의 상인들은 피부로 체감하고 있다.

2012년경까지만 하더라도 퇴근시간이 다가오는 오후 서너시경이면 저녁 장을 보러나오는 사람들로 골목은 붐볐지만 이제 이 시각이면 이미 철문을 내리고 퇴근을 하거나 아예 아침부터 문을 열지도 않는 점포도 있다.

열어봐야 하루종일 사람 몇이 지나다니지 않는 골목도 있기 때문이다. 점포를 팔려고 내 놓아도 몇 달째 문의조차도 없다고 한다.

이렇다보니 어떤 골목은 공공용지임에도 아예 골목길에 창고시설을 만들어 막다시피하는 곳도 있다. 그렇다고 이웃지간에 말을 꺼내기도 어려워 행정력이 알아서 조치를 해주기만을 바라고 있다.

최소한의 기본적인 예의라도 갖추어야 하는 때와 장소에 행정력마저 보이지 않는 것을 원망하고 있다.

지난 1970년대 이후 40여년간 동해안 최고의 재래시장이던 죽도시장은 이래저래 한물가고 이제는 쇠락하는 날이 지속되고 있다. 이 상황은 죽도시장 주변의 금융기관은 물론 각종 사업장과 개인들이 동일한 운명을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