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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풍광은 사라지고!
ㆍ작성일: 2016-12-26 (월) 03:05	ㆍ추천: 0

▲ 영일만2산단 동편과 영일만항 북쪽에 인접해 있는 칠포해수욕장과 이어진 용한리의 쪼개지고 사라진 모래해변

끊임없이 펼쳐진 푸른바다, 산더미같은 파도가 밀려왔지만 하얀 백사장에서는 여지없이 부서진 후 뽀글뽀글 거품만 남긴 후 스멀스멀 돌아가는 밀물 ......

멋진 풍광은 돈으로도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지대한 상품성을 가지고 있지만 산업화가 진행되고부터 힐링을 할 수 있는 자연을 구경하려면 이 나라에서는 불가능해져 버렸다.

40여년간의 그 산업화를 거쳐 글로벌국가로 거듭난 2000년 이후 벌써 17년여째인데도 이 나라의 권력은 아직도 70~80년대 고성장기만을 기억하며 마구잡이로 파해치고 있다.

한국의 부를 일구었던 철강도시 포항의 이 상황은 더더욱 심해 2016년을 마감하는 12월의 풍경을 보노라면 포항권역은 아직도 1980년대의 욱일승천하는 개발주의에 갖힌 도시로 착각하기 쉽상이다.

전임시장이 85만 인구로 도시계획을 세운 탓인지 영일만을 끼고 38km에 달하는 남구 동해면 블루밸리산업단지에서 북구 영일만항까지 우회도로를 달리다 보면 산과 들판이 공단과 주택단지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맑은 날에는 50km 북쪽 영덕군 영해면과 축산면이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명사십리 칠포해수욕장, 하지만 이 해수욕장의 모래사장마저도 영일만항 건설과 이곳저곳이 파해쳐지는 바람에 그 넓고 아름답던 해변마저도 대부분이 사라졌다.

국토해양부과 지방자치단체가 서로 관할권과 책임을 떠넘기는 사이 모래사장이 영농이라는 미명하에 바다흙과 전혀 다른 엉뚱한 잡흙들로, 언덕으로 묻혀지고 채워지고 파뒤집혀 버렸다. (8월 12일자 기자수첩 참조)

1970년대 해변에 인공으로 조림된 방풍림이 개인과 기관들의 각종 명분으로 사라지고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동부제철, 세아제강, 세아특수강, 포스코강판..... 1000억 이상의 철강관련 상장기업 중 포항지역에 위치한 기업이 이미 지난 2005년부터 해외로, 또는 사업을 철수하기 시작했는데 정치권은 그 기미을 알아채기는커녕 더욱 정치쇼의 일환으로 사업을 확장하려고 했다.

이 기업들이 영업이익율이 급직하를 한 2009년부터 POSCO가 최고 매출액을 기록한 2012년까지 더욱 난도질을 하기에 이르렀다.(2013년 4월 경제뉴스 참조)

이런지경인데도 해당 지방정부는커녕 중앙정부 및 국책 금융.연구기관조차도 그 어떠한 곳에서도 2014년경까지 언급하지 않았다.

150여년전, 서양세력이 물밀듯이 몰려와 개국을 강요하듯한 조선말과 같은 2010년대, 일자리 부족과 저출산, 인구감소, 제4차 산업혁명 등으로 이 나라의 경제가 사면초가에 몰려있었음에도 .......

자원이 없는 이 나라가 선진국 보다 더 높은 인건비와 관리비 등으로 굴뚝산업들이 경쟁력을 잃고 다른 산업으로 보완과 대체를 해야하는데도 이 나라의 정치꾼들은 오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