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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용어의 표준화가 필요한 이유!
ㆍ작성일: 2016-08-04 (목) 17:39	ㆍ추천: 0

창포동으로 이사를 온 A씨는 3일 오후 해가 넘어가기를 기다려 이웃한 뒷산으로 산책을 나갔으나 행선지 안내를 하는 저수지와 등산로의 팻말이 각각 달라 어둠속에서 길을 잃고 한참을 헤맸다.

찌는 듯한 30도 이상의 무더위가 열흘 이상 지속되는 포항의 3일 오후, 흙과 숲이 그리워 산책을 나선 A씨는 교회와 이웃한 저수지에서는 마장지라는 팻말이 있어지만 뒷산으로 산책을 하는 과정에 어두워진 곳에서는 자신이 출발한 지점인 '마장지'라는 용어는 찾을 수 없고 몇몇 등산로에는 '어양지'라는 팻말만 있었다.

집에서 가까워 쉽게 생각했던 집부근의 산이지만 여러갈래의 등산로, 그것도 어두워진 이후에 산길은 자칫 길을 잃고 고생을 한다는 말이 꼭 자신에게 적용되는 형국이었다.

등산로를 헤매다 자신과 같이 늦게 산책을 하는 사람을 통해 어양지와 마장지는 같은 저수지라는 것을 알고서야 목적지를 찾을 수 있었던 밤 길의 산책,

또 행선지 표시에 있었던 '국기봉'이 해당 봉우리에서는 팻말이 없다는 것이다.

포항시가 이러한 사소한 부문에서도 등산객이나 산책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용어를 표준화해 팻말을 부착하는 섬세함이 필요하다는 것이 A씨의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