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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또 왜?
ㆍ작성일: 2016-08-05 (금) 08:14	ㆍ추천: 0

플랜트 노동조합원 300여명이 5일 새벽부터 포스코 포항제철소 1문과 2문에서 집회를 하는 가운데 근로자들이 정보 형사라고 하는 자(者)가 자신의 성명과 소속을 밝히지를 않는 등으로 공조직의 역할이행마저 물타기로 혈세낭비에 일조하고 있다.

플랜트노조 포항지부 조직부장 등에 따르면 이 집회의 목적이나 이슈 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오전10시경 해도공원에서 그 이유를 밝히겠다"고 한 가운데 출동한 경찰들은 관련 책임자가 그 누구인지도 밝히지를 않았다.

POSCO 경비회사인 POSEN직원들과 함께 있는 낯선 사람은 자신이 포스코 직원이라고 밝히며 집회의 목적도 모르고 나와 있는 일부의 노조원들처럼 취재하는 기자의 질문에 히죽거리기만 했다.

하지만 플랜트 노조원들은 그가 정보형사라고 했다.
?<당사자 이미지는 공인의 인격을 위해 삭제 함>
▲자신의 성명과 소속을 포스코 직원이라고만 밝힌 검은 셔츠를 입은 사나이,

새벽같이 일어나 수백명을 이끌고 나선 노조집행부가 집회를 하는 목적마저도 밝히지 않는 등의 상황이나

혈세를 수령하는 공직자가 자신이 정보형사라는 것이 노동운동원들에게는 훤히 알려져 있는데도 취재를 하는 기자가 제시하는 명함을 보고 서너차례에 걸친 신분을 확인했음에도 거짓말로 비아냥거리는 행태는 후진형 국가에서나 있을 일이다.

노동운동가와 이를 진압해야하는 경찰은 무엇이 문제이며 어떻게 해야 빨리 해소할 수 있는지를 분석하고 언론에 알려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 해야 바람직하다는 것이 집회를 하는 주변에서 지켜본 사람들의 반응이다.

특히 철강, 조선, 석유화학 등 한국의 3대 장치산업은 물론 자동차와 전자산업마저 경쟁력을 잃어 공장의 해외이전(off-shoring)을 서두르고 있거나 이미 이전을 완료하다시피한 가운데 플랜트 노조는 이러한 사실을 하루라도 일찍 알아야 할 때다.

높은 인건비와 각종 경비 등 제조업종 상품의 원가계산 주요 요소들과 5천만명에 불과한 작은 시장규모인 탓에 후발 개발도상국과 거대 시장을 가진 국가 등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낮아 어쩔 수 없는 상황을 현장근로자들에게도 명확하게 인식이 필요한 이유다.